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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

2023년 회고

해스끼 2023. 12. 31. 21:50

이 글은 2023년 12월 31일 밤 9시에 적기 시작하였다. 과연 3시간 안에 다 적을 수 있을 것인가?


2023년은 지금까지의 내 인생에서 가장 정신없는 해였다.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분야에서 산더미처럼 사건이 발생했고, 하루하루 쏟아지는 일을 처리하는 데 급급했던 것 같다. 나름 열심히 살긴 했지만, 빈말로도 계획적인 1년이었다고는 못 하겠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개발 실력이 생각만큼 늘지 않았다. 새로운 걸 배우기보단 당장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커밋은 많이 했지만 실력이 크게 좋아진 것 같지는 않다. 매일 꾸준히 개발하기보단 몇몇 날에 몰아서 개발한 것도 아쉽다. 

2022년
2023년. 커밋이 100개 정도 누락됐음에도 이 정도.

 

내년에는 매일 최소 3시간 이상 코딩하고,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만들고 싶다.


그럼 2022년 말에 세웠던 올해 목표를 한번 되돌아보자.

상용 서비스 하나 이상 출시

놀랍게도 이 목표를 세운 후 약 일주일 만에 쿠링 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내가 출시한 건 아니지만, 현재 출시되어 있는 상용 서비스의 주 개발자로 참여하고 있으므로 결과적으로는 목표 달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블린더는 이미 Google Play에 출시되어 있으나, 아직 상용 서비스로 완성됐다고는 하기 어려워 보인다. 배리어프리 앱 개발 콘테스트가 끝날 때까지 앱의 품질을 최대한 끌어올려야겠다.

리그 오브 레전드 다이아 티어

단 1판

깔끔하게 실패. 별개로 랭크는 거의 접었다. 하루에 칼바람 2판 정도 하는 수준.

총 자산 30% 증가

5년간 일했던 아르바이트를 여름에 그만뒀고, 주식시장에서도 벌긴 했지만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한 관계로 총 자산은 목표했던 30% 대비 2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언제나 매도가 어렵다. ㅠ

기타

올해 2학기에도 선율 정기연주회에 연주자로 참가했다! 졸업 전 마지막 연주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클래식 곡을 연주했다. 조금만 더 연습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하지만, 나름 만족했다 ㅎㅎ


2024년 목표는 다음과 같다.

취업 및 개발 실력 향상

남들이 알아주는 회사에 다니기보단, 일하는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곳에 가고 싶다. 이왕이면 연봉도 ㅎㅎ

 

...

 

배부른 소리는 집어치우고, 일단 나를 뽑아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도록 실력을 키워야겠다. CS, 클린 코드, 안드로이드 등등... 그 중에서도 항상 부족했던 CS 기본기를 탄탄하게 공부하고 싶다. 자신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길.

총 자산 25% 증가

일단 월급은 생각하지 말고, 올해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5%로 계산했을 때 딱 떨어지는 숫자가 나와서 25%로 결정.

 

월급도 받을 수 있으면 여한이 없겠네...

JLPT N3 취득

올해 도쿄 여행과 교양 수업 수강을 계기로 일본어에 관심을 갖게 됐다. 어렸을 때 조금 배우긴 했었는데, 그땐 재미도 감동도 없이 기계적으로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지금은 흥미도 동기도 있으니 그때보단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단 목표는 N3 취득과 책장에 꽂혀있는 설정집 한 권 완독하기.

 

읽기, 듣기, 쓰기는 어떻게든 한다고 쳐도, 제일 어려운 말하기는 어쩐담..?


내년에도 많은 즐거움과 어려움, 사건, 과제가 있을 것이다. 스스로의 가치를 지키며 우직하게 나아갈 수 있길 기원한다. 사는 대로 생각하지 말고, 생각하는 대로 살 수 있길. 

 

2024년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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