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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저장소
나를 돌아보다 본문
방금 공부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면, 그 내용을 누군가에게 설명해 보면 된다. 설명하면서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분명 어디선가 빠트린 부분이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싶다면, 자신을 남에게 소개해 보면 된다. 나는 정말 제대로 공부했는가? 질문에 질문을 이어 던져도 완벽하게 대답할 수 있는가? 이 코드를 왜 짰는지, 어떻게 짰는지 설명할 수 있겠는가? 설명할 수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차라리 아예 얘기하지 않는 편이 좋다.
모르면 깔끔하게 인정해야지, 변명하듯이 말 늘리지 말자.
어제 자기 전에 누워있는데, 문득 나만의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본 적이 있는가? 또는 적어도 노력해본 적이 있는가? 물론 한빛 캘린더는 세상에 없던 것이지만, 아직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다양한 시도를 해 보자. 지금 설계 중인 디자인 시스템도 제대로 완성해 보고, View 시스템에 비견될 만한 예쁜 UI도 만들어 보고, 하여간 안 하던 일을 많이 해 보자.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다는 걸 증명할 수 있게.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 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 부족함을 안다. 알면 채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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